새소식
| 제목 | 하늘정원의 꽃무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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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서울서부지방법원 | 작성일 | 2008.09.12 | 조회 | 166707 |
| 첨부파일 | 상 사 화.pd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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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분들께 알려드립니다. 하늘정원에는 지난 9. 7.(일)부터 '꽃무릇'이 붉게 피어 여러분들을 손짓하여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꽃무릇'은 마늘대 처럼 밋밋하다 하여 한자로는 '석산화'라고 부르며, 사찰에서는 '상사화'로 부르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 중에는 꽃무릇과 상사화는 종자와 외형이 비슷하나 다른 종류의 꽃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만 보시고 즐기는데 이름에 무슨 好不好가 있으리요! 꽃무릇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사찰 즉, 전라도의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장성 백양사 등에서는 이 꽃을 상사화(相思花)로 부르며 매년 상사화 축제까지 개최하고 있답니다. 특히, 고창 선운사의 상사화에 관한 전설에 의하면, 시골 쳐녀가 스님을 사모하여 상사병으로 죽었는데 그 묘에서 빨갛게 피어나는 꽃을 보고 상사화라 명명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꽃은, 봄에 잎이 돋아난 후 5 - 6월에 잎은 시들어 없어지고, 공허한 맨땅 위에 9 -10월에 꽃대만 밋밋하게 올라와 빨간 꽃이 피니, 일생동안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어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꽃이라 하여 '상사화'라 한 답니다. 일부지방에서는 이 꽃을 '개난초, 이별초, 환금화(換錦花)'라고 부르기도 하고, 일생을 홀로 살아야하는 스님들 팔자와 같다 하여 '중무릇 또는 중꽃'이라고도 부르며, 인도에서는 "땅 위의 마지막 잎새까지 시들어 없어진 곳에서 영광의 꽃을 피운다 하여 '피안화(彼岸花)'라고도 한 답니다. 이 꽃무릇은, 외관의 매우 화려함과는 달리 애절하고도 슬픈 사랑과 그리움을 지닌 꽃으로, 우리 법원의 6층 하늘정원에 찾아와 그 애절한 자태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음을 첨부파일로 게시하오니 한 번쯤 관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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